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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심지어 성인에게도 나타나는 ADHD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계시나요? 주의가 산만한 것 정도로만 아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신경 발달 장애입니다. 오늘은 ADHD의 정확한 뜻과 증상 위험성, 스스로 테스트해볼 수 있는 질문들 몇 가지를 준비해보았습니다.
1. ADHD 뜻과 증상
미국정신의학회(APA)는 ADHD를 “발달과정에 비해 부적절한 주의력 그리고/또는 비정상적인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정도가 심각하고 지속적이어서 아이의 일상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상태”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ADHD에 대한 자료가 흔하지 않았어서 ADHD인 것을 모르고 성장한 후 성인이 된 이후에 ADHD라는 것을 의심하여 테스트를 받아본 뒤 스스로 ADHD인 것을 깨달으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은 아동기 때부터 학습과 성장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며, 성인기까지 지속되었을 확률이 있습니다. ADHD를 가지고 있는 분들의 주요 증상 및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산만한 ADHD 증상
일반적으로 ADHD라 하면 산만한 행동들을 많이 보이는 것을 떠올리실 겁니다. 이는 ADHD 중 ‘과잉행동 및 충동성’ 유형으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충동을 조절하거나 행동을 제어하는 능력이 결핍된 특징을 보입니다. 그래서 주의력 결핍, 충동성, 과잉 행동, 안절부절 못하고 꼼지락 거리는 행동이 잦음,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어려움이 종종 나타납니다. 산만한 ADHD를 가지고 있다면 행동이 눈에 띄기 때문에 그래도 발견이 쉬운 편입니다.
2) 조용한 ADHD 증상
산만한 ADHD와 다르게 정신없게 행동을 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어릴수록 이 유형을 발견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수업 진도를 잘 따라 오는 것 같다가도 내심 다른 생각을 하고 있기에 질문을 시켜보면 동문서답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ADHD 중 ‘주의력결핍’ 유형으로써, 주의력이 부족하여 관련 없는 불필요한 자극들을 걸러내거나, 체계화, 우선순위를 정하기, 행동하기 전에 계획 및 생각하기 등과 같은 사무처리 능력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즉, 집중력이 떨어지고, 정보들을 처리할 때 속도가 매우 느리게 보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있는 문제를 풀어야하는데 집중이 안되니 학습에 대한 부담이 점점 가중되어 심한 경우 학습장애, 불안, 우을증까지 보일 수 있습니다.
2. 위험성
ADHD는 만성질환으로 완치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시간이 경과 하면서 양상이 바뀔 뿐입니다. ADHD 치료의 진정한 목표는 학령기와 청소년기, 성인기의 각 단계에 필요한 기능을 잘 유지하는 것입니다. 만약 적기에 치료를 하지 못한다면 다음과 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1) 학업 및 업무 수행의 어려움
아동의 학습과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의력 결핍으로 인해 학업이나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적이나 업무 성과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2) 대인관계 문제
학교나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충동적인 행동이나 과잉 행동으로 인해 타인과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고,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여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성인기까지 지속된다면 직장에서의 사회생활도 어려워질 수 있겠지요.
3) 안전사고의 위험성
주의력 부족으로 인해 교통사고나 화재 등의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우울증 및 불안장애 등의 동반 질환
ADHD 환자들은 우울증, 불안장애, 중독 등의 다른 정신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자살 시도의 위험성
ADHD와 자살 행동은 유전성이 강한 충동성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를 반영할 수 있는 공통된 유전적 요인을 공유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위험성이 낮더라도 위의 여러 가지 증상들은 ADHD를 가진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따라서 ADHD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동반 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자가 테스트 질문들
ADHD 여부를 알기 위해 병원 등에서는 몇 가지 테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면접(부모나 교사 등의 보호자와의 면접을 통해 아동의 증상을 파악), 설문지(부모나 교사 등의 보호자가 작성하는 설문지를 통해 아동의 증상을 파악), 주의력 검사(주의력을 측정하는 검사를 통해 아동의 주의력 결핍 정도를 파악), 행동 관찰(아동의 행동을 관찰하여 증상을 파악)과 같은 것들이 그 예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ADHD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몇 가지 테스트 질문들을 모아보았습니다.
1) 산만한 ADHD 자가체크
□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
□ 과제를 하는 중간에 계속 테이블에서 일어나고 싶어한다.
□ 꼼지락거리거나 항상 뭔가 가지고 놀 무언가를 손에 쥐어야 한다.
□ 자리에 앉아서 주의집중하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항상 끊임없이 뭔가를 하고 있다.
□ 독서 같은 조용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혼자 하는 활동을 힘들어 한다.
2) 조용한 ADHD 자가체크
□ 자신의 물건들을 자주 잃어버린다.
□ 알고 있던 사실을 깜빡하는 횟수가 많다.
□ 한 가지를 하다가도 집중을 잃고 다른 것으로 쉽게 옮겨 다니며 결국 주어진 과제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다.
□ 가방이 엉망진창이고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다.
□ 도시락, 숙제, 체육복 등을 끊임없이 챙겨줘야 해서 아침마다 등교하는 것이 어렵다.
□ 좀 더 오래 주의집중을 해야 하는 과제를 피하려고 한다.
ADHD는 현대사회에서 흔히 발견되므로 ADHD라고 의심이 들더라도 약물치료나 인지행동 치료 등을 받아 금방 나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위와 같은 증상이 있더라도 단순한 건망증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ADHD 여부의 판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확인받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ADHD의 정확한 뜻과 증상 위험성, 스스로 테스트해볼 수 있는 질문들까지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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